한자는 글자 하나하나가 뜻을 나타내는 문자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단어로도 쓰이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한자의 자형을 살펴보면 서로 같거나 비슷한 부분을 지닌 한자들이 많다. 한자의 부수는 이처럼 한자의 글자모양을 바탕으로 같은 부분, 비슷한 부분을 가진 한자를 모아 부(部)를 정하고, 이들 한자의 공통부분을 그 부의 맨 앞에 제시하여 머리[수(首)]를 삼았는데, 이를 ‘부의 머리’ 즉 부수(部首)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부수란 같은 부에 속하는 한자들의 머리글자란 뜻이다. 부수는 한글에서의 “ㄱ, ㄴ, ㄷ, ㄹ…”과 같은 자모나 영어에서의 “a, b, c, d…”와 같은 알파벳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자전이나 옥편에서 한자를 찾는데 길잡이 구실을 한다. 또한 부수는 한자를 이루는 하나의 부분 글자로 그 한자의 뜻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부수의 이해는 결국 그 한자의 뜻을 파악하는 길잡이가 되므로, 부수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冫(얼음 빙)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들을 살펴보자. 冫자는 물방울이 세 개인 氵=水(물 수)가 얼어서 물방울이 두 개인 冫=冰·氷(얼음 빙)이 된 것을 나타낸 것으로, 이 부수가 들어가는 한자는 대체적으로 ‘차갑다’ 또는 ‘얼음’과 관련된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冬 : 冫자가 부수(‘얼음’이란 뜻) → 얼음이 있는 계절이니까 ‘겨울 동’
冷 : 冫자가 부수(‘얼음’이란 뜻) → 얼음이 있으니까 ‘찰 랭’
凍 : 冫자가 부수(‘얼음’이란 뜻) → 얼음이 있으니까 ‘얼 동’
(주의) 寒 자는 ‘冫’자가 들어 있고 한자의 훈음이 ‘찰 한’이지만 부수는 ‘冫’이 아니라 ‘宀’이 부수이다. → 宀자가 부수(‘집이 차다’는 뜻) →집이 추우니까 ‘찰 한’

결국, 冫자가 부수로 쓰인 한자들에서 ‘冫’자는 ‘얼음’이란 뜻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한자의 부수가 그 한자에서 뜻을 결정하는 요소로 쓰이기 때문에, 부수자의 이름도 한자의 뜻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반드시 부수자의 본래 훈음대로 알아 두어야 한다. 흔히 ‘冫’자를 ‘이수변’이라고 한다. 부수 이름을 이렇게 기억해서는 ‘冫’이 ‘얼음’이란 ‘뜻’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가 없다.

부수는 본래 한자의 글자 모양을 바탕으로 같은 부분, 비슷한 부분을 가진 한자를 한 곳에 모아 놓고, 공통된 부분을 질서 있게 배열하기 위하여 채택한 것으로, 자전이나 사전에서 글자를 찾는 데 필요한 기본 글자를 말한다. 또한, 부수는 한자에서 뜻을 나타내는 요소로 기능하고 있으므로, 부수의 이해는 결국 그 글자의 뜻을 파악하는 길잡이가 된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①한자를 모양에 따라 214개의 부(部)로 나누고, 각부의 머리[수(首)]에 놓이는 글자를 가리켜
부수(部首)라고 한 것이다.
②부수자의 수 : 214자[1획의 一[한 일]자부터 17획의 龠[피리 약]까지 214자이다.
③부수의 기능 : 1)주로 그 한자에서 뜻을 결정한다.
2)자전 찾기의 기준이 된다.
3)필순의 기본이 된다.
④부수명 : 뜻과 관련지어 기억해야 한자의 뜻을 파악하기 쉽다.

가. 부수가 놓이는 위치와 명칭

한자의 모양을 ‘□’라고 본다면 아래에서 검정색 부분은 부수가 자리 잡는 위치를 나타낸 것이다. 한자에서 부수가 놓이는 위치에 따라 그 명칭을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로 달리 부른다.

① 변 [ 왼쪽이 부수] : 부수가 글자의 왼쪽을 이루는 것을 ‘변’이라고 한다.


亻(人)<인변(사람 인)> : 仁(어질 인) 仙(신선 선) 任(맡길 임) 등
彳<두인변(자축거릴 척)> : 役(부릴 역) 往(갈 왕) 待(기다릴 대) 등
忄(心)<심방변(마음 심)> : 忙(바쁠 망) 快(쾌할 쾌) 怖(두려워할 포) 등
扌(手)<재방변(손 수)> : 扶(도울 부) 指(손가락 지) 持(가질 지) 등
氵(水)<삼수변(물 수)> : 江(강 강) 河(강 이름 하) 海(바다 해) 등
衤(衣)<옷의변(옷 의)> : 衫(적삼 삼) 袖(소매 수) 被(이불 피) 등
(阜)<좌부변(언덕 부)> : 防(막을 방) 阿(언덕 아) 陸(뭍 륙) 등


② 방 [ 오른쪽이 부수] : 부수가 그 글자의 오른쪽을 이루는 것을 ‘방’이라고 한다.


刂(刀) <선칼도방(칼 도)> : 利(날카로울 리) 刻(새길 각) 刺(찌를 자) 등
卩(㔾) <병부절방(병부절)> : 印(도장 인) 却(물리칠 각) 卽(곧 즉) 등
攵(攴) <등글월문방(칠 복)> : 收(거둘 수) 改(고칠 개) 放(놓을 방) 등
(邑) <우부방(고을 읍)> : 部(거느릴 부) 邦(나라 방) 邱(언덕 구) 등


③ 머리 [ 위가 부수] : 부수가 그 글자의 위쪽을 이루는 것을 ‘머리’라고 한다.


亠 <돼지해머리(돼지해머리 두)> 亡(망할 망), 亢(목 항), 交(사귈 교) 등
冖 <민갓머리 (덮을 멱)> : 冠(갓 관) 冥(어두울 명) 冤(원통할 원) 등
宀 <갓머리(집 면)> : 守(지킬 수) 定(정할 정) 家(집 가) 등
(竹) <대죽머리(대 죽)> : 笛(피리 적) 筒(대롱 통) 筆(붓 필) 등
(艸) <풀초머리(풀 초)> : 花(꽃 화) 草(풀 초) 茶(차 다) 등
(雨) <비우머리(비 우)> : 雪(눈 설) 雲(구름 운) 電(번개 전) 등


④ 발 [ 아래가 부수] : 부수가 그 글자의 밑을 이루는 것을 ‘발’이라고 한다.


心 <마음심발(마음 심)> : 思(생각할 사) 念(생각할 념) 忠(충성 충) 등
灬(火) <연화발(불 화)> : 烈(더울 렬) 焦(탈 초) 無(없을 무) 등
皿 <그릇명발(그릇 명)> : 益(더할 익) 盛(담을 성) 盟(맹세할 맹) 등
儿 <어진사람인발(어진사람 인)> : 兄(맏 형), 充(찰 충), 先(먼저 선) 등


⑤ 엄호 [ 위와 왼쪽이 부수] : 부수가 글자의 위와 왼쪽을 이루는 것을 ‘엄호’라고 한다.


厂 <민엄호[언덕 엄(한)]> : 厚(두터울 후) 原(근원 원) 厭(싫을 염) 등
广 <엄호(집 엄)> : 序(차례 서) 座(앉을 좌) 庭(뜰 정) 등
尸 <주검 시> : 尾(꼬리 미) 居(살 거) 屈(굽을 굴) 등
戶 <지게 호> : 房(방 방) 扁(넓적할 편) 扇(부채 선) 등.
*‘지게’는 사립문의 뜻임.


⑥ 받침 [ 왼쪽과 아래가 부수] : 부수가 그 글자의 왼쪽에서 밑을 받치는 것을 ‘받침’이라고 한다.


廴 <민책받침(길게 걸을 인)> : 延(끌 연) 廷(조정 정) 建(세울 건) 등
辶(辵) <책받침(쉬엄쉬엄 갈 착)> : 近(가까울 근) 通(통할 통) 道(길 도) 등
走 <달릴 주> : 起(일어날 기) 超(넘을 초) 趣(뜻 취) 등


⑦ 에운담 [ 바깥쪽이 부수] : 부수가 그 글자의 둘레를 에워싸거나 밑이나 옆이 터진
3면을 감싸거나 ‘변’과 ‘방’의 양쪽에 부수가 나뉘어 붙거나 하는 것을 ‘에운담’
또는 ‘몸’이라고 한다.


廴 <민책받침(길게 걸을 인)> : 延(끌 연) 廷(조정 정) 建(세울 건) 등
辶(辵) <책받침(쉬엄쉬엄 갈 착)> : 近(가까울 근) 通(통할 통) 道(길 도) 등
走 <달릴 주> : 起(일어날 기) 超(넘을 초) 趣(뜻 취) 등


⑧ 제부수( ■ ) : 部首가 그 글자의 전체를 이루고 있는 한자를 部首字 또는 ‘제부수’라고 한다.
곧, 글자 자체가 바로 그 部를 대표하는 部首字라는 뜻이다.


人(사람 인) 山(뫼 산) 水(물 수) 火(불 화) 木(나무 목)
一(한 일) 二(두 이) 言(말씀 언) 車(수레 거) 門(문 문)
馬(말 마) 魚(물고기 어) 鳥(새 조) 鼻(코 비) 齒(이 치)
龍(용 룡) 龜(거북 귀) 등


부수 중에는 뜻은 같아도 그 붙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나 명칭이 다른 것이 있다. 이것은 쓰기 편하기 위해서, 그리고 공간 배치상의 균형미를 위하여 그런 것이지, 모양이 달라진다고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肉[고기 육]은 변으로 쓰일 때는 月[육달월]로 모양이 바뀌는데, ‘日月’의 月[달 월]과는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玉[구슬 옥]은 변의 위치에서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 王[임금 왕]의 모습으로 실현된다. 珍[보배 진], 珠[구슬 주], 球[공 구], 理[다스릴 리]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이러한 글자들의 부수는 王[임금 왕]이 아니라 玉[구슬 옥]임을 알아야 한다. 그밖에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다.


ㆍ人(사람 인) 人<사람인머리> : 今(이제 금) 令(영 령) 余(나 여) 등
亻<사람인변> : 仁(어질 인) 仙(신선 선) 他(다를 타) 등
ㆍ心(마음 심) 心<마음심(발)> : 志(뜻 지) 念(생각할 념) 思(생각할 사) 등
忄<심방변> : 忙(바쁠 망) 快(쾌할 쾌) 性(성품 성) 등
ㆍ<밑 마음심(발)> : 恭(공손할 공) 慕(그리워할 모) 등
ㆍ手(손 수) 手<손 수> : 拜(절 배) 掌(손바닥 장) 擧(들 거) 등
扌<재방변> : 扛(칠 타) 技(재주 기) 投(던질 투) 등
ㆍ水(물 수) 水<물 수> : 氷(얼음 빙) 永(길 영) 泉(샘 천) 등
氵<삼수변> : 江(강 강) 油(기름 유) 治(다스릴 치) 등
ㆍ火(불 화) 火<불 화> : 灰(재 회) 災(재앙 재) 炎(불탈 염) 등
灬<연화발> : 無(없을 무) 照(비출 조) 熱(더울 열) 등


나. 부수의 글자 수와 부수색인
부수자는 모두 214자다. 우리가 자전이나 사전을 찾을 때 표지 안쪽의 앞장이나 뒷장에 밝혀져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글자를 찾을 수 있다. 이를 부수색인(부수색인)이라 한다. 여기에 보면 부수자의 획수에 따라 1획에서부터 17획까지 순서대로 배열해 놓았다. 부수색인의 맨 첫 글자는 ‘一(한 일)’이고 맨 마지막 글자는 ‘龠(피리 약)’자이다.
참고로 자전의 부수색인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이러한 부수색인은 자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사용할 때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글97’에서는 키를 동시에 누르면, 모니터에 ‘부수로 입력’이란 창이 뜬다. 여기에는 一 丨 丶 丿 乙[한 일, 뚫을 곤, 점 주, 삐침 별, 새 을]처럼 다섯 자씩 8줄 총 40자의 부수자가 모니터에 나타난다. 그런데 앞에서 부수자의 총수는 ‘214’라고 했는데, 이렇게 ‘40’자밖에 안 나오니, 나머지 부수자는 어디로 갔는가? 문제의 해결은 간단하다. 페이지 다운[ ]키를 누르면 다음 ‘40’자가 나타난다. 이런 방법으로 ‘214’자의 부수자를 모두 검색할 수 있다. 이때 부수의 음과 훈은 부수자 위에 커서를 놓고 를 눌러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글2002’와 ‘한글2005’에서는 키를 동시에 누르면, 모니터에 ‘부수/총획수로 입력’이란 창이 뜬다. 여기에는 一 丨 丶 丿 乙亅[한 일, 뚫을 곤, 점 주, 삐침 별, 새 을, 갈고리 궐]처럼 여섯 자씩 8줄 총 48자의 부수자가 다음과 같이 창에 나타난다.

 


나머지 부수자들은 이 부수 창 옆의 바를 마우스의 왼쪽 버튼으로 찍어서 한 칸씩 내리거나, 바 아래쪽에 있는 ∨표를 한 번씩 클릭하면 그 아래쪽에 숨어 있는 부수들이 한 줄씩[6자] 나타난다. 여기서 한자의 음과 훈을 확인할 때는 커서를 한자 위에 놓고 클릭하면 하단의 별도의 창에 부수의 음과 훈이 바로 바로 제시 된다. 또한 그 부수에 해당하는 한자를 찾을 때는 상단에 <나머지 획수> 창에 ‘0’이란 숫자가 나타나 있고 그 옆에 ▼[∨]표를 클릭하면 그 부수의 나머지 획수가 나타나고, 그 나머지 획수를 다시 클릭하면 그 나머지 획수에 해당하는 한자들이 화면에 아래 표와 같이 나타난다. 이때 자신이 찾고자 하는 한자 위에 커서를 놓고 클릭하면 역시 그 한자의 음과 훈이 하단 별도의 창에 나타나게 된다.

 



다. 부수자의 훈음
위와 같은 부수자의 음훈을 올바르게 지도하는 것은 다음과 같이 그 부수자를 공통부분으로 갖는 많은 한자들의 뜻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보다 많은 한자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첩경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宀”을 부수로 하는 글자들은 “宀”의 훈음이 ‘집 면’이므로 대체로 “집”과 관련된 뜻을 나타낸다.

1) 家[집 가], 宇[집 우], 宙[집 주], 宅[집 택], 宮[집 궁], 室[집 실, 방 실]
2) 宿[잘 숙(집에서 잠)], 守[지킬 수(집을 지킴)], 宴[잔치 연(집에서 잔치함)]
3) 安[편안할 안(집안에 있는 여자가 편안함)] 寒[찰 한(가난하여 집이 추움)] 貧寒(빈한)

이상에서 예를 들은 한자들은 모두 ‘집’이란 뜻과 관련이 있다. 1)은 직접 ‘집’이란 뜻을 나타내고, 2)와 3)은 ‘집과 관련된 뜻’을 나타낸다. 그런데, 만약 ‘宀’의 부수명을 ‘갓머리’라고만 지도한다면, 이것은 漢字의 뜻을 파악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부수 지도의 바람직한 방법이 못된다. 왜냐하면 ‘갓머리’란 글자의 뜻과 관련지어 붙인 이름이 아리라, 단순히 한자가 생긴 모양이 갓과 비슷하고 부수가 놓이는 위치가 글자의 위쪽인 머리 부분에 놓이므로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라. 부수자 관습상의 명칭과 본래의 훈음

이밖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부수자에 대한 관습상의 명칭이 본래의 뜻과 달라진 것이 많이 있다. 이러한 관습상의 명칭을 사용하면 그 부수자가 쓰인 한자의 뜻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부수는 그 한자에서 뜻을 결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수자의 지도에는 관습상의 명칭보다는 부수자 본래의 음훈으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만 회의나 형성 등의 합체자에서 뜻을 파악하기가 용이하다. 그러면 우리가 그동안 관습상으로 불러오던 부수 명칭을 부수자 본래의 훈음과 대비하여 정리해 보면 < 표 3 >과 같다.


위의 표에 정리한 부수자들은 그 한자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훈음 이외에 우리가 관습상으로 부르던 이름이 있다. 앞서서 지적한 바와 같이 관습상으로 부르던 부수 명칭만을 기억하고 있을 경우에는 그 한자의 훈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그 부수자가 활용된 한자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게 된다. 가능하면 전래부터 사용해 오던 부수의 명칭과 그 한자의 훈음을 양쪽 다 아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오늘날처럼 다양한 교과를 동시에 학습해야하는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요구는 상당히 무리가 따른다. 또한 부수의 명칭과 훈음이 다를 경우 기억력의 한계 때문에 착오를 일으키기도 쉽다. 따라서 처음부터 부수를 익힐 때 그 부수자의 훈음대로 익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부수자 및 같은 부수에 소속된 한자

다음으로 부수자가 위치에 따라서 모양이 바뀌는 것이 있고, 전혀 다른 한자인데 자원이 비슷하고 획수가 같거나 비슷해서 그 부수에 소속된 것이 있다.
예를 들면, 人(사람 인)자가 글자의 왼쪽에 놓이게 되면 그 모양의 가로가 좁아져서 ‘亻’와 같은 모양으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글자의 왼쪽에 놓일 때 모양이 달라지는 것으로는 心(마음 심)의 ‘忄’, 手(손 수)의 ‘扌’, 水(물 수)의 ‘氵’, 牛(소 우)의 ‘牜’, 犬(개 견)의 ‘犭’, 玉(구슬 옥)의 ‘王’, 阜(언덕 부)의 ‘阝’ 등이 있다. 또한 刀(칼 도)자가 글자의 오른 쪽에 놓이게 되면 ‘刂’와 같은 모양으로 바뀌게 된다. 이처럼 글자의 오른 쪽에서 모양이 바뀌는 것으로는 㔾(병부 절)의 ‘卩’, 攴(칠 복)의 ‘攵’, 无(없을 무)의 ‘旡’, 邑(고을 읍)의 ‘阝’ 등이 있다. 그리고 글자의 위쪽에 놓여서 모양이 변하는 것으로는 爪(손톱 조)의 ‘爫’, 老(늙을 로)의 ‘耂’, 艸(풀 초)의 ‘艹’, 襾(덮을 아)의 ‘覀’ 등이 있고, 글자의 아래쪽에 놓여서 모양이 변하는 것으로는 心(마음 심)의 ‘㣺’, ‘火(불 화)의 ‘灬’, 등이 있다.
이러한 무리의 부수자와 소속 한자를 알아두면 부수 및 한자의 이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전 찾기 등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한자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하면 <표4>와 같다.

위의 표에는 부수자가 위치를 달리할 때 변화되는 것은 물론 중국 백화문의 간체자(간화자)까지 밝혔다. 이들 내용을 잘 활용하면 한자 학습 과정에서 부수 찾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만큼 그 한자의 뜻을 파악하기가 용이해질 것이다.

바. 부수 색출법에 의한 한자 부수 찾기

다음으로 회의자나 형성자 등의 합체자에서 부수를 파악하는 요령을 익혀 두면 역시 효과적인 한자 학습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합체자에서 부수를 찾아내고 그 부수자를 바탕으로 그 한자의 뜻을 파악하는 방법을 ‘부수 색출법’이라 한다.

(1)합체자에서의 부수 찾기

(가)단순 합체자의 부수 찾기
단순 합체자’란 좌우나 상하 또는 내외로 합체 되는 두 개의 부분 글자가 모두 부수자인 것을 말한다. 이때 두 개의 부분 글자가 모두 부수 글자이므로, 과연 어느 것이 그 글자의 부수인지를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이러한 경우 그 글자의 부수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색출해 내는 방법을 밝히고자 한다.
합체자를 이루는 두 글자 중 그 뜻이 합체자의 뜻에 더 가까운 한자가 부수자이다. 다시 말하면 그 한자의 뜻을 결정하는 한자가 바로 부수자란 얘기기다. 이제 아래에서 그 실례를 보도록 하자.

①休(쉴 휴) : 人(사람 인)+木(나무 목) → 둘 다 部首인데 과연 休의 部首는?

  [問] ‘쉬는 것’이 ‘人(사람)’인가 ‘木(나무)’인가? - [答] 사람 →人(부수)

②相(서로 상) : 木(나무 목) + 目(눈 목) → 둘 다 部首인데 과연 相의 部首는?

  [問] ‘서로’에게 뜻을 전하는 것은 나무인가 눈인가? - [答] 눈 → 目(부수)

③男(사내 남) : 田(밭 전) + 力(힘 력) → 둘 다 部首인데 과연 男의 部首는?

  [問] ‘사내’가 힘들어 일하는 곳은 어디인가? - [答] 밭 → 田(부수)

④畓(논 답) : 水(물 수) + 田(밭 전) → 둘 다 部首인데 과연 畓의 部首는?

  [問] ‘논’의 근본은 ‘물[水]’인가 ‘밭[田]’인가? - [答] 밭 → 田(부수)

⑤間(사이 간) : 門(문 문) + 日(해 일) → 둘 다 部首인데 과연 間의 部首는?

  [問] ‘사이’는 ‘門’에 있는가? ‘日’에 있는가? - [答] 문 → 門(부수)

⑥聞(들을 문) : 門(문 문) + 耳(귀 이) → 둘 다 部首인데 과연 聞의 部首는?

  [問] ‘듣는 것’은 ‘門’인가 ‘귀[耳]’인가? - [答]귀 → 耳(부수)

⑦問(물을 문) : 門(문 문) + 口(입 구) → 둘 다 部首인데 과연 問의 部首는?

  [問] ‘묻는 것’은 ‘門’인가 ‘입[口]’인가? - [答]입 → 口(부수)

⑧磨(갈 마) : 麻(삼 마) + 石(돌 석)→ 둘 다 部首인데 과연 問의 部首는?

  [問]무엇으로 가는가? - [答]돌 → 石(부수)

⑨家(집 가) : 宀(집 면) + 豕(돼지 시) → 둘 다 部首인데 과연 家의 部首는?

     [問]돼지를 어디서 기르는가? - [答]집 → 宀(부수)


(나)복잡한 합체자의 부수 찾기

복잡한 합체자’란 여러 개의 글자들이 모여서 이루는 글자를 말한다. 합체를 이루는 많은 부분 글자들이 전부 다 또는 대부분이 부수글자로 이루어졌을 경우 역시 그 한자의 부수자를 찾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부분 글자들이 모여서 합체자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여기에도 그 부수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합체를 이루는 부분 글자 중에서 그 뜻이 합체자의 뜻에 가장 가까운 한자가 바로 그 글자의 부수자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몇 가지 실례를 밝히면 아래와 같다.

①聽(들을 청) : 耳(귀 이) + 王(임금 왕) + 十(열 십) + 罒(그물 망) + 一(하나 일) + 心(마음 심)

  여섯 개의 부분 글자가 모두 부수자인데 과연 聽의 부수는?

  [問] 聽을 이루는 부분 글자 중 聽과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답] 귀로 들으니까 부수자는? → 耳(부수)

※[한자 분석] 임금님[王] 귀[耳]는 당나귀 귀처럼 커서 열개[十]의 그물[罒]로 백성의 소리를 가득 담아서 하나[一]의 마음[心]으로 살피는 것이 참으로 잘 듣는[聽] 것이다.

②愛(사랑 애) : 爫(손톱 조) + 冖(덮을 멱) + 心(마음 심) + 夂(뒤져올치)

  [문] 愛를 이루는 부분 글자 중 愛와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 [문] 무엇으로 사랑하는가?  - [답] 마음 → 心(부수)

※[한자 분석] 사랑[愛]이란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날카로운 손톱[爪]을 덮는[宀] 마음[心]으로 오래오래[夂] 기다리며 참는 것이다.

③憂(근심할 우) : 百[頁](머리 혈) + 冖(덮을 멱) + 心(마음 심) + 夂(뒤져올 치)

  [문] 憂를 이루는 부분 글자 중 憂와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 [문]무엇으로 근심하는가? - [답]마음 → 心(부수)

④幕(막 막) : 艹(풀 초) + 日(해 일) + 大(큰 대) + 巾(수건 건)

  [문] 幕을 이루는 부분 글자 중 幕과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 [문]무엇으로 막을 치는가?  - [답]수건 → 巾(부수)

⑤熱(뜨거울 열) : 土(흙 토) + 八(여덟 팔) + 土(흙 토) + 丸(알 환) + 灬(불 화)

  [문] 熱을 이루는 부분 글자 중 熱과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 [문]무엇 때문에 뜨거운가? - [답]불 → 灬(火)[부수]

⑥獸(짐승 수) : 口(입 구) + 口(입 구) + 田(밭 전) + 一(하나 일) + 口(입 구) + 犬(개 견)

  [문] 獸를 이루는 부분 글자 중 獸와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 [문]짐승과 관련된 요소는? - [답]개 → 犬(부수)

⑦穀(곡식 곡) : 士(선비 사) + 冖(덮을 멱) + 一(하나 일) + 禾(벼 화) + 殳(칠 수)

  [문] 穀을 이루는 부분 글자 중 穀과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 [문]곡식과 관계있는 요소는? - [답]벼 → 禾(부수)

⑧螢(개똥벌레 형) : 火(불 화) + 火(불 화) + 冖(덮을 멱) + 虫(벌레 충)

  [問] 螢을 이루는 부분 글자 중 螢과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 [問]개똥벌레는 무엇인가? - [答]벌레 → 虫(부수)

⑩鴻(큰기러기 홍) : 氵(물 수) + 工(장인 공) + 鳥(새 조)

  [문] 鴻을 이루는 부분 글자 중 鴻과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 [문]큰기러기는 무엇인가? - [答]새 → 鳥(부수) / 江(강 강) + 鳥(새 조) → [문] 강에 무엇이 놀고 있는가? → [答]새 → 鳥(부수)

⑪龍(용 룡) : 立(설 립) + 月(달 월) + 卜(점 복) + 己(몸 기) + 三(석 삼)  

  [문] 龍을 이루는 부분 글자 중 龍과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답] - 없음 / 왜냐하면 龍자는 제부수 글자이기 때문이다.

  ※[한자 분석] 달[月] 위에 서서(하늘에서) 점[卜]을 치는(조화를 부리는) 뱀[巳]을 닮은[三] 동물은 龍이다. - [答]용 → 龍(부수) 1)

   ※ 己(몸 기) - 已(이미 이) - 巳(뱀 사)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무리 복잡한 합체자라 하더라도 그 한자를 이루는 부분 글자로 나눈 다음, 부분 글자의 뜻을 살펴서 합체자가 지닌 뜻에 가장 가까운 뜻을 지닌 부분 글자가 바로 부수자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처럼 부수자는 합체자의 뜻과 관계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합체자의 뜻을 안다고 전제하고 그 부수를 살펴 부수자와 합체자 사이의 뜻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문제는 맨 처음 한자를 대할 때, 즉 신출자의 경우 어떻게 부수를 파악하느냐 하는 점이다.

신출한자의 경우는 합체자를 분석하여 부수자일 가능성이 있는 부분 글자를 먼저 파악한다. 그리고 부분 글자의 음과 뜻을 살펴서 합체자의 뜻을 짐작해 보고, 짐작한 합체자의 뜻에 어느 부분 글자의 뜻이 더 가까운가 하는 문답의 과정을 거쳐서 부수자를 짐작해 보고 그 결과를 자전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여러 번 되풀이 하다 보면 신출한자라 할지라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그 부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합체자에서 부수의 위치는 그 결합의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앞에서 ‘부수가 놓이는 위치와 명칭’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런데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것이 앞에서 살펴본 부수의 위치와 명칭과 중복되는 바가 없지 않지만, 여기서는 그 결합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한다. 이제 부수가 놓이는 위치에 따른 글자의 자형을 도형으로 나타내어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사. 합체자의 결합 방식과 부수가 놓이는 위치

합체자에서 부수의 위치는 그 결합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이제 부수가 놓이는 위치에 따른 글자의 자형을 도형으로 나타내어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1)左右結合에서 왼쪽이 부수인 한자 : [左邊]
亻(인 변)[사람 인] : 仁(어질 인), 代(대신할 대), 仙(신선 선)
扌(재방변)[손 수] : 技(재주 기), 授(줄 수), 探(찾을 탐)
氵(삼수변)[물 수] : 江(강 강), 河(강이름 하), 海(바다 해)
阝(좌부변)[언덕 부] : 陰(그늘 음), 陸(뭍 륙), 防(막을 방)
(2)左右結合에서 오른쪽이 부수인 한자 : [右傍]
刂(선칼도방)[칼 도] : 到(이를 도), 列(줄 렬), 刻(새길 각)
(우부방)[고을 읍] : 郡(고을 군), 都(도읍 도), 郷(시골 향)
(3)上下結合에서 위쪽이 부수인 한자 : [上冠]
冖(민갓머리)[덮을 멱] : 冠(갓 관), 冢(무덤 총), 冤(원통할 원)
宀(갓머리)[집 면] : 家(집 가), 室(집 실), 安(편안할 안)
(풀초머리)[풀 초] : 草(풀 초), 花(꽃 화), 落(떨어질 락)
(4)上下結合에서 아래쪽이 부수인 한자 : [下脚]
儿(어진사람 인) : 兄(맏 형), 光(빛 광), 元(으뜸 원)
廾(들 공) : 弁(고깔 변), 弄(희롱할 롱), 弊(해질 폐)
皿(그릇 명) : 盆(동이 분), 益(더할 익), 盛(담을 성)
灬(연화발)[불 화] : 熱(뜨거울 열), 烈(세찰 렬), 無(없을 무), 烏(까마귀 오)
(5)內外結合에서 바깥쪽이 부수인 한자 : [外圍ㅅ]
凵(입벌릴 감) : 凶(흉할 흉), 凹(오목할 요), 凸(볼록할 철), 出(날 출)
匚(상자 방) : 匡(바룰 광), 匠(장인 장), 匣(갑 갑)
匸(감출 혜) : 匹(필 / 짝 필), 區(지경 구), 匿(숨을 닉)
囗(나라 국) : 因(인할 인), 困(곤할 곤), 固(굳을 고)
行(다닐 행) : 衍(넘칠 연), 術(꾀 술), 衙(마을 아)
(6)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드리워진 안쪽에 한자가 결합될 때 : [左右垂 ]
厂(언덕 엄/ 한) : 厓(언덕 애), 厚(두터울 후), 原(근원 원), 厥(그 궐)
尸(주검 시) : 尼(중 니), 局(판 국), 尾(꼬리 미), 屍(주검 시)
广(집 엄) : 床(상 상), 序(차례 서), 府(곳집 부), 度(법도 도)
戈(창 과) : 戊(5째 천간 무) , 戍(지킬 수), 戌(개/ 11째 지지 술)
气(기운 기) : 氣(기운 기), 氛(기운 분)
(7)왼쪽과 아래의 받침 위에 한자가 결합될 때 : [下支]
廴(민책받침)[길게 걸을 인] : 延(끌 연), 廷(조정 정), 廻(돌 회)
辶(책받침)[쉬엄쉬엄 갈 착] : 迂(멀 우), 近(가까울 근), 遠(멀 원)
走(달릴주 변) : 赴(나아갈 부), 起(일어날 기), 越(넘을 월), 超(넘을 초)
麥(보리 맥) : 麴(누룩 국), 麵(밀가루 면)
(8)제 글자가 그대로 부수인 한자 : 제부수[]
人, 山, 水, 火, 木, 一, 二, 言, 車, 門, 馬, 魚, 鳥, 鼻, 齒, 龍, 龜, 龠
(9)부수의 위치가 자유로운 것
口(입 구) : (가) 上(위) : 只(다만 지), 呂(음률 려), 品(물건 품), 哭(울 곡)
(나) 中(가운데) : 史(역사 사), 吏(벼슬아치 리), 喪(죽을 상)
(다) 下(아래) : 召(부를 소), 各(각각 각), 告(알릴 고)
(라) 左(왼쪽) : 叫(부르짖을 규), 吟(읊을 음), 味(맛 미)
(마) 內(안쪽) : 句(글귀 구), 同(한 가지 동), 咸(다 함)

이상에서 살펴본 것은 자형상 부수가 처한 위치이므로, 효과적인 한자 학습을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요소이다. 이처럼 부수가 놓이는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으면, 처음 대하는 신출한자라 하더라도 그 한자가 독체자인지 합체자인지, 그리고 그 한자의 구성이 위의 아홉 가지 방법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 등에 따라서 비교적 손쉽게 부수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위의 (9)와 같이 한자가 결합되는 방식에 따라 부수가 놓이는 위치가 다양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한자를 지도할 때는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예가 많지 않으므로, 이런 한자를 접할 특별히 염두에 두어 기억해 두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아. 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을 활용한 한자 공부 요령

1)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을 활용한 부수 공부
키를 눌러서 모니터에 ‘부수로 입력’이란 창을 띄운다. 그러면 一 丨 丶 丿 乙亅[한 일, 뚫을 곤, 점 주, 삐침 별, 새 을, 갈고리 궐]처럼 여섯 자씩 8줄 총 48자가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

이때 부수자의 1획 첫 글자인 一(한 일)자가 기본적으로 선택되어 있고, 그림의 하단 창에는 一(한 일)자의 정보가 나타나 있다. 이 정보를 보면서 공부를 하면 된다.
‘一’은 한자, ‘한 일’은 부수의 훈과 음, ‘총1획’은 총 획수, [yi]는 중국어 발음부호, 그 하단에 적혀 있는 ‘하나, 한 번, 처음, 오로지, 모두, 동일하다’ 등은 一(한 일)자가 갖고 있는 다양한 뜻을 나타낸 것이다.
부수를 공부할 때는 다른 것은 필요 없고 오직 ‘한 일’이란 훈음 중심으로 확인하면서 넘어가면 된다. 마우스를 이용하여 다음 부수자 丨(뚫을 곤)을 선택하면 역시 하단에 뚫을 곤의 정보가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그 창에 보이는 48자의 부수 공부를 마치면 다음으로 마우스를 이용하여 오른 쪽의 바를 아래로 내리든가 아니면 오른쪽 하단의 ∨자를 클릭하면서 다음 부수를 익혀 나가면 된다.
다만 위의 표에 보면 영어의 ‘i’자와 비슷한 글자인 ‘讠’가 보이는데 이것은 言(말씀 언)의 간체자이다. 또한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것, 예를 들면 ‘人’자와 ‘亻’를 나란히 병기하여 이를 각각 별개의 부수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앞에서 필자가 제시한 <표2>를 참조하여 활용하면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을 활용한 한자 공부
위의 [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을 보면 우측 상단 ‘나머지 획수(P)’라고 되어 있고 그 옆의 □안에 숫자 ‘0’이 들어 있다. □칸 우측에 있는 ∨자를 클릭하면 그 아래로 01234567까지의 숫자가 나타난다. 다시 숫자 1을 클릭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丁丂七丄丅丆 등 6개의 한자가 나타나고, 기본적으로 첫 번째 한자 丁(넷째 천간 정)가 선택되어 있고 하단의 선택 한자 정보 창에 한자, 대표 훈음, 부수, 총획수, 중국어 발음, 다양한 뜻 등이 밝혀져 있다. 이를 활용해서 丁丂七丄丅丆 등의 한자를 공부하면 된다.

  [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


자. 컴퓨터의 오락게임 대신에 컴퓨터 한자 공부를!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약간 한가한 시간에는 주로 간단한 컴퓨터 게임을 한다. 예를 들면 시작 / 모든 프로그램 / 게임으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게임 이름이 화면에 나타난다.

스파이더 카드놀이 / 인터넷 리버시 / 인터넷 스페이드 / 인터넷 주사위 놀이 / 인터넷 체커 / 인터넷 하트 / 지뢰 찾기 / 카드놀이 / 프리셀 / 핀볼 / 하트

이러한 컴퓨터 카드놀이는 잠깐 동안의 재미를 가져다 줄 뿐이다. 그러나 󰍭 + 󰍧 키를 눌러 한자공부를 하는 것은 이러한 컴퓨터 게임에 비해서 훨씬 생산적인 학습이라 할 수 있다.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들에게 컴퓨터 한자공부를 카드놀이나 지뢰 찾기 대신하는 습관을 들이길 권하고 싶다.

1) 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을 활용한 ‘부수 훈음 공부 게임’

  [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

우선 위와 같이 ‘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을 띄운다. 좌측편의 48자의 부수색인표를 보면서 부수 훈음을 읽어나간다. 읽어 나가다가 모르는 훈음이 있으면 그 부수자를 클릭하여 답을 확인하고 다음 부수자의 훈음 공부를 계속한다. 이런 방법으로 48자의 훈음 공부를

마치고 나서, 48자 중 알고 있는 훈음이 몇 개인지를 파악하고 종이에 적어 둔다. 같은 방법으로 아래와 같이 또 다음의 부수자 입력 창을 띄 워서 공부를 계속하면 된다. 다만 현재의 글 ‘부수로 입력 창’에는 중국어 간체자가 포함되어 있다. 왼쪽 표에 보면 영어의 ‘i’자와 비슷 한 글자인 ‘讠’가 보이는데 이것은 言(말씀 언)의 간체자이다. 또한 위 치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것, 예를 들면 ‘人’자와 ‘亻’를 나란히 병기하여 이를 각각 별개의 부수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앞에서 필자가 제시한 <표2>를 참조하여 그 부수의 훈음을 익힐 때 둘 다 ‘사람 인’으로 익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제 글에 지원되는 모든 부수자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표1>[一~尸] 48자
<표2> [屮~欠] 48자
<표3> [止~示] 48자
     
<표4>[皿~谷] 48자
<표5> [豆~鬥] 48자
<표6> [齿~龠] 43자

[<표6>에서 齿~鬥까지 18자는 <표5>와 <표6>에 중복하여 나타나서,
<표6>의 신출한자는 25자 뿐이다.]

위의 <표1>에서 <표6까지>의 부수자를 모두 합하면 265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자의 부수 214자보다 무려 51자나 더 많다. 여기에서 부수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 것과 간체자가 포함된 것이다. 이렇게 <표1>에서부터 <표6>까지의 부수자의 훈음 공부를 하면서 몇 개나 맞고 몇 개나 틀렸나 하는 것을 자기 점검하는 방법으로 게임을 하면 재미와 동시에 한자 부수 공부에 크게 효과적일 것이다.


2) 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을 활용한 ‘같은 부수의 한자 훈음 공부 게임’
위의 [컴퓨터 부수로 입력 창]을 보면 우측 상단 ‘나머지 획수(P)’라고 되어 있고 그 옆의 □안에 숫자 ‘0’이 들어 있다. □칸 우측에 있는 ∨자를 클릭하면 그 아래로 01234567까지의 숫자가 나타난다. 다시 숫자 1을 클릭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丁丂七丄丅丆 등 6개의 한자가 나타나고, 기본적으로 첫 번째 한자 丁(넷째 천간 정)가 선택되어 있고 하단의 선택 한자 정보 창에 한자, 대표 훈음, 부수, 총획수, 중국어 발음, 다양한 뜻 등이 밝혀져 있다. 이를 활용해서 丁丂七丄丅丆 등의 한자의 훈음을 익힌다.

  [一(한 일)자 1획의 한자들]

一의 ‘나머지 획수’는 ‘0~7’까지 획수에 걸쳐 있다. 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획수’ 입력 창에다 차례로 ‘0~7’까지 획수를 쳐 넣으면서 그 한자의 훈음을 익히면 된다.

1획 :
  丁(넷째 천간 정) 丂(공교할 교) 七(일곱 칠) 丄(위 상) 丅(아래 하) 丆(구결자 면)

2획 :
  万(일만 만) 丈(어른 장) 三(석 삼) 亐(땅이름 울) 上(위 상) 下(아래 하) 丌(대 기)

3획 :
  不(아닐 불) 与(어조사 여) 丏(가릴 면) 丐(빌 개) 丑(소 축) 丒(소 축)
专(오로지 전) 丗(대 세)

4획 :
  且(또 차) 丕(클 비) 世(인간 세) 丘(언덕 구) 丙(남녘 병) 业(업 업) 丛(모일 총)
东(동녘 동) 丝(실 사) 㐀(언덕 구)

5획 :
  丞(도울 승) 丟(갈 주) 丠(언덕 구) 両(두 량) 丢(갈 주) (핥을 첨) (기쁠 희)
[한글에서는 독음만 ‘칠’로 밝혀짐]

6획 :
  丣(닭 유) 两(두 량) 严(엄할 엄) 丽(고울 려)

7획 :
  並(아우를 병) 丧(죽을 상)

이상과 같이 인터넷 오락 게임 대신에 인터넷 한자 부수를 활용하여 한자의 훈음을 익히는 방법으로 오락을 대신하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위에 밝혀진 한자들 중에는 간체자가 많이 나와 있다. 이들 간체자들은 글이 버전이 낮은 곳에서는 훈음이 다 지원되지 않는 것도 있어, 한글 2005이상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ȫҰ ̿ ȣå 񽺻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