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의 짜임’이란, 한자를 기본 단위로 하여 보다 큰 의미로 짜여진 형태의 결합 관계를 말한다. 두 자 이상의 한자가 결합하여 한 단위의 의미체(意味體)를 형성하는 한자어를 이룰 때에는 반드시 기능상 관계를 가지게 된다. 한자어의 짜임을 문법적 기능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주어와 서술어 관계로 짜여진 한자어로, 서술어는 행위, 동작, 상태 등을 나타내고, 주어는 그 주체가 된다. ‘~가 ~함’, ‘~이 ~함’의 관계로 성립되기 때문에 주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는 나중에 새긴다.  
   
  日出: 해가 뜸.
年少: 나이가 젊음.

 
  서술어와 목적어 관계로 짜여진 한자어로, 서술어는 행위나 동작을 나타내고, 목적어는 그 대상이 된다. ‘~를 ~함’, ‘~을 ~함’의 관계로 성립되기 때문에 목적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의 한자어는 어순이 우리말과는 다르다.  
   
  卒業: 학업을 마침.
修身: 몸을 닦음.

 
  서술어와 보어 관계로 짜여진 한자어로, 서술어는 행위나 동작을 나타내고, 보어는 서술어를 도와 부족한 뜻을 완전하게 해 준다. ‘~이(가) ~함’, ‘~에 ~함’의 관계로 성립되기 때문에 보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보 관계의 한자어도 그 어순이 우리말과는 다르다.  
   
  有罪: 죄가 있음.
無限: 한이 없음.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관계로 짜여진 것으로, 수식어에는 명사류를 수식하는 것과 동사류를 수식하는 것이 있다.  
   
  靑山: 푸른 산(명사류를 수식)
必勝: 반드시 이김.(동사류를 수식)

 
  같은 성분의 한자끼리 나란히 병렬되어 짜여진 관계를 말한다. 이에는 서로 상대 되는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와, 서로 비슷한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  
   
  興亡: 흥하고 망함.(서로 상대 되는 의미)
困難: 어려움(서로 비슷한 의미)

  자료출처 : 제7차 『고등학교 한문 교육과정해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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